2008.8.22일 신문 스크랩
'슈퍼맨'을 강요당하는 소방관들의 슬픔을 간결하게 잘 표현한 헤드라인이다. 그러나 이런 뉴스는 당시 뿐, 소방관들의 여건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연민이 아닌 행동'이라는 수전 손택의 말이 생각난다.

27일 예정인 범불교도 대회를 다룬 기사들이다. 같은 아이템을 다루고 있지만 풀어내는 방식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의 기사는 이런 대회가 열리게 된 배경을 자세히 다루고 있고, 아래 기사는 대회 자체에 대한 내용만을 기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50만 불자, 27개 종단의 힘이 '왜' 하나로 모이려고 하는지에 대해서는 애써 눈감고 있다. 이처럼 핵심을 에둘러 가면서도 지면은 넓게 할애한 이 신문의 '고육지책'이 느껴진다.

마찬가지로 범불교도 대회를 다룬 사진 기사인데, 위 사진은 원래 지면에 나온 사진을 내가 좌우를 뒤집어 놓은 것이다. 이 사진의 핵심은 플래카드에 쓰여있는 글씨들이다. 그런데 원 사진에서는 글씨들이 거꾸로 나와 어지러운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고 내가 한 것처럼 원 사진의 좌우를 바꿔놓는 것도 문제의 소지는 있다. 결론은? 이 사진 말고 다른 사진을 쓸 수는 없었을까?

선물시장에서 거래되기 시작한 돼지고기가 거래량이 적어 문제라는 내용의 기사다. 헤드라인에서 '선물에 빠진 돼지'가 '허우적' 댄다는 것 까지는 좋은데 '관람객'이 적다는 말은 무슨 뜻인지 좀 모호하다. 선물에 빠진 돼지를 관람한다는 비유가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 차라리 '손님'은 어땠을까?  

의태어를 잘 살려 좋은 대비를 이루고 있는 헤드라인과 편집이다. 
 
태권 V도 좋고, 문대성 선수가 두 팔이 V자 형상을 이루고 있는 것도 좋다.

사진 자체만으로도 훌륭한데, 그 사진을 잘 살려주는 헤드라인과 함께 있으니 사진이 더욱 빛난다.

좋다.
by imago | 2008/08/22 11:03 | Edited By the Media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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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안녕하세요 at 2008/09/20 17:05
신문스크랩..감상평 무지 잘적으셨네요.
제가 글쓰는 것에 소질이 없어서 그런데
어떻게 하면 저렇게 잘 쓸수있나요?ㅠ 혹시 메일주소 있으시면 알려주세요!ㅋ
Commented by imago at 2008/09/26 13:37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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