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7.22일 신문 스크랩
교육은 멀고 강남은 가깝다. 수월성이 중요한 시대에 인간은 보이지 않는다.

신차 발표 행사용 사진 연출을 생각하면 의례 떠오르는 것이 레이싱 걸을 옆에 세워두고 찍는 것이다. 위 사진은 그런 상투성을 깨고 새로운 시도를 했다. 벤츠의 고품격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연출 컨셉이라 생각된다.

또 백화점 사진. 어제 올렸던 딸기 사진과 어쩌면 그리도 똑같은지. 사진 기자님들, 제발 상상력 좀요....

돼지고기 선물시장을 돈과 연결시켜 깔끔한 헤드라인을 뽑았다. 

반드시 '셀 코리아'라는, 영어도 국어도 아닌 국적불명의 표현이어야 했나? 

미국 박사배출 외국대학 순위 발표 자료를 놓고 두 기사가 다른 헤드라인과 다른 접근법을 보이고 있다. 첫번째 기사는 최근 중국에 선두를 뺏겼다는 것이고, 두번째 기사는 10년간 서울대가 1위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첫번째 기사는 미국 박사배출을 어느 나라가 많이 했냐를 초점에 놓고 다뤘다. 미 당국 발표자료 그대로다. 그에 반해 두번째 기사는 미 당국 발표자료를 단서 삼아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 박사는 얼마나 배출했나 조사하여 비교했다. 한발 더 나간 기사다. 동일한 자료를 단서로 쓰여진 기사지만 이처럼 접근법에 따라 독자들이 받아들이는 메시지는 많이 달라질 수 있다.   

'캠퍼스 IMF'....IMF 사태 없었으면 이 기사 헤드라인을 어떻게 뽑았을꼬? 쉽게 이해된다는 측면에서는 좋은 헤드라인이지만, 어법에 맞지 않는다는 측면에서는 언론이 나서서 쓸만한 헤드라인은 아닌 것 같다. 주지하듯 IMF는 국제기구의 이름이다. 그럼 캠퍼스 IMF는 엄격히 말해 캠퍼스 국제통화기금이다. 당연히 말이 안된다. IMF 사태에서 비롯된 이와 같은 IMF 사용법은 어법에 맞지 않으므로 가능한한 사용 안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내가 뽑은 오늘의 헤드라인. 단 두 글자로 깔끔하게 모든 것을 표현했다. 느낌표도 적절하다.

역시 신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어색하면서도 상투적인 연출 사진의 전형이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저 사람들이 대진표 쪽을 보고 있어야지 저렇게 45도 각도로 서있을리가 없다. 대진표와 사람들의 얼굴을 동시에 잡으려는 카메라의 연출이다. 화이팅하는 손 모습도 어색하고 상투적이다. 사진 기자들은 이런 사진 찍을때 '과연 이런 방법 말고는 없을까?'라는 생각을 한번 더 해보길 권한다.

'최! 惡' 때문에 오늘의 헤드라인에서 밀렸지만, 위의 헤드라인 또한 간결하면서 재치있다. 최근 개봉 국내 영화 두 편의 라이벌 구도를 두 영화제목의 공통점을 찾아 멋지게 표현했다. 

인터넷 듣보잡 연예 매체, 혹은 백번 양보해서 지하철 무가지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기사를 중앙 일간지에서 보게되다니. 내 눈을 의심했다. 이 기사가 문제인 이유는 첫째, 김장훈씨가 했다는 말에는 특별한 팩트가 없다. 그냥 개인적인 소회일 뿐이다. 물론 그러니까 미니홈피에 올렸을 테고. 독자에게 읽어달라고 부탁할만한 기사가 아니다. 둘째, 이 기사는 김장훈씨 미니홈피를 보고 쓴 글이며, 별도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제대로 된 기자라면 추가 인터뷰를 했어야 할 것이다. 명색이 중앙 일간지인데. 지면 채울 기사가 그리도 없었나?

업체 실명을 거론한 어제 백화점 사진과는 달리 위 사진은 업체명을 거론하지 않았다. 물론 '세종로 한 서점'이라고 했으니까 당연히 교보문고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보도 윤리는 이만하면 지켜진 셈이다. 사진 자체도 연출한 냄새가 나지 않고 자연스럽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찍어 원형을 강조한 구도도 좋다. 아마 그냥 눈높이에서 찍었으면 평범한 사진이 됐을 것이다.

위 기사는 중앙일보 2면에 실렸다. 아무리 중앙일보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라고 해도 게임대회를 중앙일보 같은 보수신문이 2면에 이 정도 크기로 실어준다는 것은 꽤 놀랍다. 젊은 층에게 어필하고 싶어하는 중앙일보의 의지일까?

첫째 사진과 둘째 사진은 아무리봐도 똑 같은 사진이다. 그런데 촬영 기자 이름은 각각 다르다. 어떻게 된 것일까? 혹시 청와대 풀 사진이거나 연합사진인데 그냥 갖다 쓰면서 자기 이름을 붙인 걸까? 아니면 두 기자중 한명이 찍었는데 다른 기자에게 빌려준 것을 그 기자가 그냥 자기 이름으로 올려버린 것일까? 어떤 경우든 자기가 찍지 않은 사진에 자신의 크레딧을 단 기자는 심각한 자기 반성이 필요하다.
by imago | 2008/07/22 10:55 | Edited By the Media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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