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색'은 영어로 뭘까?
"아빠, 살색이 영어로 뭐예요?"

아이가 물어보는데 생각해보니 나도 살색이 영어로 뭔지 모르고 있었다. 나는 그렇게 간단한 단어를 왜 모르고 있었을까?

아이에게 알려주기 위해 모처럼 한영사전을 뒤져봤다. 그런데 사전에는 '살색'이란 표제어가 아예 없다. 당연히 있어야 할 것 같은 단어가 왜 없는거지?

다시 생각해보니 '살색'이란 말이 지극히 주관적인 표현이라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인종마다 살의 색이 다 다른데 '살색'이라고 통칭할 만한 색깔이 달리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영어식으로 말하자면 '살색'은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politically incorrect)한 표현이다. 역시나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이미 국어에서도 '살색'이 차별적인 단어라고 판단해 '살구색'으로 바꿔 부르고 있다.

그런데 네이버 지식인에 보니 영어로 백인의 피부색을 flesh-colored라고 한다는 설명이 있다. 왠지 어색한 표현같아 이런 표현이 진짜 영어에 있을까 싶어 구글에서 이 단어를 쳐봤다. 어느 영어 온라인 사전에 보니 'haviing a bright red or pinkish color' 'having the typical color of a person's skin, esp. a white person's skin' 이런 설명이 있다. 결국 우리처럼 백인들도 자기들 피부색을 살색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국어에서처럼 영어에서도 이 표현은 차별적인 표현이다. 따라서 굳이 사용하는 일은 없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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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mago | 2008/07/10 23:17 | english with a view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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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박혜연 at 2009/09/25 15:52
살색을 영어로 하면 너무 어려워서 힘들텐데... 보통은 peach 아니면 apricot 혹은 light orange라고 하며 백인일 경우 피부색이 보통 햇빛에 안타면은 아마 champagne색일거라 추정됩니다! champagne도 살색계열이라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그냥 peach를 하시든지 아니면 apricot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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