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6.24일 신문 스크랩 - 3
기름 유출 걱정 없어진 듯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의 사진과 아직 기름 문제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태안 바닷가의 사진을 '희망과 상처'라는 제목과 함께 대비하여 실었다. 내가 눈여겨 본 것은 '태안 기름유출 200일'이란 제목이다. 199일이나 201일과 마찬가지로 사실 200일은 생각하기에 따라 별 의미 없는 숫자다. 그런데 언론은 이런 식으로 의미를 만들어 기사화한다. 생각해보면 이런 식으로 의미가 부여되어 만들어지는 기사가 많다.

항의 전화로 정상업무 못해 업무방해죄로 민사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내용은 다소 구차하게 느껴진다. 그렇게 말하면 쇠고기 문제 뿐 아니라 살아가면서 수 많은 문제 때문에 기업이나 기관에 항의전화를 하려는 사람들은 수화기를 들고 전화번호를 누르기 전에 전과자가 될 수도 있음을 깊이 새겨야 한단 말인가? 

촛불 시위에 대한 보수 언론의 역습은 인터넷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기사는 보수 신문의 주 독자층인 보수 기성세대에게는 속을 후련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대는 흘러가고, 보수 신문들도 언젠가는 지금의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런 점을 고려할때 인터넷을 공략 대상으로 삼은 보수 신문들의 전략은 장기적으로 보면 '소탐대실'이 아닐지.

'촛불 900명'과 '보수 20명'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헤드라인 자체로서는 나무랄데 없는 헤드라인이다. 하지만 "죽이겠다"는 좀 지나친 듯. 이 헤드라인을 읽고 '나라가 망하려고 이러는가'며 혀를 끌끌 찰 보수주의자들이 눈에 선하다.

'공부벌레'와 '돈벌레'가 자연스럽게 조응하면서 멋진 헤드라인이 완성됐다.

개인적으로 오늘자 신문에 난 유로 2008 스페인-이탈리아전 결과 기사 헤드라인 중 제일 좋은 것 같다.

촛불 시위자들이 야식으로 라면을 먹는 바람에 라면이 많이 팔리고 있다는 내용을 저렇게 멋지게 헤드라인으로 표현했다.

포털(portal)의 원래 뜻이 관문(gate)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닫힌'이나 '소통의 문'이라는 헤드라인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by imago | 2008/06/24 16:41 | media with a view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imago.egloos.com/tb/379754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