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일의 공부 - 장정일
장정일의 공부 : 장정일의 인문학 부활 프로젝트
장정일 지음
랜덤하우스
2006


'인문학 부활 프로젝트'란 부제는 그럴싸하게 들려 독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이 책의 성격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지는 못하다. 왠지 '프로젝트'라는 말 자체가 인문학의 부활과는 어울리지 않는 듯.

이 책은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히듯 자신의 무식을 통감한 나머지 궁금한 것들을 공부해나가는 과정에서 생긴 결과물을 담은 책이다.

기본적으로 여섯권까지 나와있는 그의 <장정일의 독서일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다. 굳이 차이점을 말하자면 <독서일기>는 말 그대로 일기 형식으로 두서없이 그의 독서 과정을 보여주는데 반해, <공부>는 주제를 정해놓고 독서를 진행하는 방식이란 점이다.

장정일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대학시절 그의 시집 <햄버거에 대한 명상>을 통해서였다. 나는 시인이었던 그를 좋아하고, 그의 시들을 아직도 가슴에 품고 있는데, 그는 그동안 많은 변화를 거쳐서 아마도 이제 더 이상 시는 쓰지 않는 것 같다. 그가 <삼국지>를 쓰고 TV에 출연하는 모습은 내게 낯설지만, <공부>에서도 여전히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지닌채 그 호기심을 풀기 위해 공부하는 저자의 태도는 시를 쓸 때 그의 태도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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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mago | 2008/01/30 12:36 | I Am What I Read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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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belle epoch : 조작.. at 2008/02/13 01:08

... 고 싶지 않은 사실을 기억에서 지워내는- 을 갖고 있다. 문제는 사회적으로 조작된 기억이다.지배층은 효과적인 통제를 위해 종종 국민들의 기억을 집단적으로 조작한다. 장정일의 &lt;공부&gt;를 읽다 새삼 각성하게 된 사실이다.일본 천황이 지금의 신적인 지위에 오르기까지 일본 군부가 어떻게 천황의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조작하여 주입시켰는지말이다.우리는 우리의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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